posted by 타임슬립2 2019. 8. 23. 22:49

(카페에도 쓴 글입니다)

랑그릿사 모바일의 스크린샷 을 보니 1,2,3의 인물들이 모두 등장하는것 같아서 대체 어떻게 된 게임인지 궁금해서 돌려봤습니다.

원래 모바일 용이지만, PC버전이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어 설치해 봤습니다.

(한글판도 있는것 같은데, 저는 일본판으로 설치했습니다)

알고보니 리메이크 작이 아니라, 가챠게임 이었습니다.

중국 개발사 ZlonGames 에서 제작했으며, 중국어판 제목은 '랑그릿사 몽환모의전' 인데, 이유는 소환되는 영웅들(랑그릿사 캐릭터들)이 '환상', '환영' 이라는 개념을 갖고있어 그렇습니다. (다른 가챠게임과 동일함)

편의상 반말이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얘가 새로운 주인공이다.

랑그릿사 초기 적인 보젤이 나온다.

스토리는 주인공이 모험을 한다는 내용으로 새로 제작되어 있다. 랑그릿사 1,2,3탄과는 관계가 없다.

프롤로그에서는 맛배기로 옛 영웅을 소환해 준다. 환영이라는 설정이다.

공격 화면.

랑그릿사 1,2탄의 공격화면도 밋밋했는데, 별로 차이가 없는 듯 하다.

초반 캐릭터 생성시 화면.

질문에 답을 하면 능력치가 결정되는 시스템인데, 어떤 대답을 하는게 좋을지 알수없어 이런건 좋아하지 않는다.

차라리 자기가 원하는 능력치에 배분하는 시스템이 낫다.

얘 2명이 동료다.

보젤은 적국의 사제로 나온다. 주인공중 한명을 보고 '마녀'를 찾았다고 한다.

원래 가챠게임에서는 온갖 여기저기 게임으로부터 짬뽕캐릭터를 등장시키기 때문에 세계관의 몰입도가 떨어지는데,

주인공 캐릭터중 한명이 '어째서 첫 스테이지에서는 도망가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라고 대사를 치는것이 더욱 몰입도를 떨어지게 만든다.

적 캐릭터도 새 캐릭터가 등장한다.

가챠게임들이 갖고있는 로그인 보너스.

맵 화면에서 '소환' 메뉴를 찾을 수 있다.

주인공들은 제시카를 찾으러 간다는 내용이고, 그녀의 제자를 만나게 되면서 '소환' 메뉴가 해방된다.

소환가능한 옛 영웅들을 '영령'이라고 부른다. 무슨 유령인가?

캐릭터 소환은 2가지가 있는데 '영웅소환'은 좋은 캐릭을 뽑는 것이고, 맨밑의 '우정권 소환'은 똥캐릭을 뽑는 것이다.

장비소환 까지 있으니, 플레이시 얼마나 머리아플지가 예상된다.

소환 화면. 스킵이 불가능하다.

랑그릿사 1탄의 적캐릭인 란스가 나왔다.

'우정권 소환' 메뉴에서는 기억도 잘 나지않는 캐릭들이 많다.

누군지 모를 캐릭이 나왔다.

소환된 영령. 폴터가이스트도 아니고 귀신이 물리력을 행사하나? 암튼 란스가 '당신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한다.

즉, 랑그릿사 1,2,3의 캐릭들은 주인공의 들러리일 뿐이다.

일러스트는 마음에 들지만 가챠게임인 것을 안 이후 삭제를 했다. 가챠게임은 하면 인생의 손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 해본 가챠게임은 FFBE라는 게임인데, 이것을 해본 후 가챠게임을 하면 안되는 이유를 적어 본다.

1. 게임에 끌려 다닌다.

- 이벤트(필요한 아이템을 주는)는 기한이 정해져 있다. 이벤트를 하기 위해서는 게임을 하기 싫을 때 게임을 해야 한다.

어려운 이벤트가 있을 경우에는 시간도 날아간다.

- 자주 게임에 접속해서 눌러야 되게끔 만들어진 것도 있는데,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가끔 누르게 하면 안되나?

- FFBE는 이제 서비스 3주년에 접어들었다. 제발 2년차에 스토리가 끝나길 바랬으나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도중 한번 접었었다.

언제 스토리가 끝날지는 제작사가 결정한다.

- 캐릭뽑기는, 이번에 좋은 캐릭같아 보여 뽑아도, 드래곤볼처럼 계속 파워업하며 나가기 때문에 계속 뽑아야 한다.

2. 인간의 심리상 약점을 이용한 수익시스템 : 플레이어들은 손해를 보고 회사는 이득을 본다.

- 소수의 사람들의 지름에 의해 회사가 돈을 번다. 가챠를 돌리는 건 인간이 도박에 빠지는 심리와 비슷하다.

그래서 좋은 IP의 캐릭터들을 이용해서 꼬신다. '니가 좋아하는 캐릭 아니야? 뽑아봐' 라면서. '이번에 안나왔어? 다음번엔 나올거야'

이런 사람들을 타겟으로 가챠 가격이 책정된다. 물론 무료 플레이어가 많아도 이득이기 때문에 무료로도 어느정도 플레이가 되도록 해놓는다.

- 플레이어는 시간과 돈의 손해를 본다. 확률을 믿고 가챠를 돌리게 되면 정신건강에도 좋지않게 된다.

지른 돈과 시간만큼의 즐거움을 얻은 사람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3. 확률은 서버 측에서 마음대로 조정 가능하다.

- 실제 표시된 확률과 서버상 확률이 다를수 있다.

이건 우리나라는 게시판에서 항의를 하면 수정되는 듯 하여 나은 편인것 같은데, 일본게임들은 개판인것 같다. 아무래도 문화상의 차이인 것 같다.

 

- 내가 통계를 내 보았을 때, 표시상 확률의 1/2 도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 또한 완전 랜덤도 아닌 경우도 있다. FFBE의 경우 완전 랜덤이 아니며, 이전 결과에 영향을 받는다고 높은 확률로 확신한다. 예를들면 좀전에 나왔던 캐릭이 다시 나올 확률이 매우 높다.

* 가챠 확률에 관해

로또 당첨번호가 독립시행이기에 로또 번호 빈도 분석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 가챠도 독립시행이다. (그럼에도 번호분석 사이트에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그 사람들을 무식하다고 욕할게 아니라, 내가 교육을 잘 받았다는 사실에 감사하자)

일본쪽 유튜브 영상 '1%의 가챠를 100번 돌렸을때 뽑을 확률은?' 에서 수학적 결론은 0.63 이 나왔다.

1%가챠를 100번 돌려도 37% 의 사람은 여전히 뽑지 못하는 것이다.

* 참조 영상 '1%의 가챠를 100번 돌렸을때 뽑을 확률은?' (일어) : https://www.youtube.com/watch?v=gSuAZQ4SrI8

언급한 3가지 이유중, 1번 '게임에 끌려 다닌다' 는 이유가 가장 크다. 때문에 가챠 게임을 하면 손해라는 것이다.

게임방송으로 먹고사는 사람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자기 할일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걸 하는건 손해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 게임을 권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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