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타임슬립2 2021. 11. 14. 03:04

* 수정1(2022-04-19) : 막줄 소감 추가

 

 

 Star Ocean - Anamnesis (スターオーシャンアナムネシス). 인생최초로 동시에 시작한 가챠게임 2개중 하나이다. 현재 둘다 접었다.

 스퀘어에닉스 서비스.

 

 중간에 두번 접었었는데, 두번째는 18개월쯤 접었으며, 이번달(2021-11월) 복귀했더니 황당하게도 서비스가 종료되어 거의 아무것도 못하게 되어버렸다. (2021-06월 서비스종료)

 

 접기 전에 현질을 7만쯤 했다는 것이 문제이다. 체감상 거의 현질 하자마자 (스토리도 못보고) 돈을 날려버린 셈이 되었는데...

 1회 현질한 이유는, 스토리상 나오는 캐릭을 뽑으려는데 중간에 접었던 탓에 재화가 없어서 하게 되었다.

 

 종료 소감은, X무위키의 '온라인게임 서비스종료' 글 ( https://namu.wiki/w/%EC%98%A8%EB%9D%BC%EC%9D%B8%20%EA%B2%8C%EC%9E%84/%EC%84%9C%EB%B9%84%EC%8A%A4%20%EC%A2%85%EB%A3%8C 

에 나온것처럼, 본인 또한 "내가 왜 이 게임에 7만을 부었을까" 자괴감이 들었다. 본인에겐 7만도 큰 돈이기에.

 

 유료결제한 캐릭들을 다 날려버리는, 유저를 존중하지 않는 행태에 어이가 없었다(기존 계정정보 이어받기 불가능).


 황당했지만, 더 알아보니 이 게임은 무료버전으로 전환되어 있었다. 아무것도 되는건 없고 스토리 감상만 가능하지만, 다른 게임의 서비스 종료 형태를 알아보니 이게 더 나은건가 싶어서 기록하게 되었다.

 

 

사망한 게임 구성 간략설명

 1. 전투 :

 - 스테이지 중간중간에 전투가 있음.

 - 가챠게임이 그렇듯 스토리와 상관없는 어려운 이벤트 전투가 주기적으로 생기고 사라지는데, 동료AI가 멍청하므로 이벤트 전투는 무조건 멀티플레이(동료에 타인이 참여)를 해야만 깰 수 있다. 깼을시의 이점은 게임내 재화를 준다는 것.

▲ 클리어한 스테이지는 자유롭게 선택가능. 4인 파티이고, 멀티플레이도 된다.

필살기(RUSH)시는 캐릭이 확대되어 나오는데 성능은 전캐릭 공통 적 1명 공격인 점은 이상했다.

 

 2. 강화 : 같은무기 10개를 합치면 상위레벨 무기 1개가 된다. 무기레벨은 5가 최고.  서비스종료 1년 전엔 무기에 보석을 박는 등 더한 강화요소가 나와 힘들게 만듦.

 

 3. 소환 : 확률이 타 가챠게임보다 높아서 상대적으로 혜자스러운 느낌이었다.

            덕후를 겨냥한 캐릭들이 많이 출시되었는데(수영복, 아이돌복, 짐승귀 등), 이런거 욕심만 안부리면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진행가능했다.

▲ 수려한 일러스트가 게임을 설치하게 만들었다.

왼쪽은 시리즈 1탄 아군 캐릭터인데, SFC판에서는 저 복장으로 나오고, PSP판에서는 다른 복장으로 나온다.

가운데는 4탄 유부녀 캐릭터로 기억한다.

 

 

 

● 사망한 게임 스토리 간략설명

 * 스토리상 키워드 뽑아봄 : 해결사(일행이 하는 일), 사회생활(온갖 캐릭터 다모이므로)

 

 주인공은 벙어리 함장인데, 갑자기 알수없는 은하계로 워프되어 버리고, 거기서 소환술사를 만나 같이 지구로 귀환여행을 한다.

 근데 도중 들리는 행성들에 문제가 있어 간섭하여 해결해 주면서 동료들이 늘어난다.

 에피소드3에서 서비스 종료되었다.

 

 - 에피소드1의 스토리는, 스타오션1처럼 의문의 병이 퍼지는걸 치료하는 내용이었고 평가가 좋지 못하여 에피소드2부터는 시나리오라이터를 채용했다고 한다.

 

 - 에피소드2의 스토리는, 두 행성간 전쟁질의 중재인데 중재를 어떻게 하느냐? 힘으로 한다.

 1억년 쯤 산 졸라짱쎈 존재의 제자 2명이 각각 양 진영에 장군으로 있는데 한쪽은 남자, 한쪽은 여자다.

 주인공 일행은 졸라짱쎈 존재를 만나고 당연히 가챠게임 스토리상 이 졸라짱센 존재는 재밌겠다며 따라온다. 그다음 양쪽 행성 중 한쪽진영의 편을 드는데 남자, 여자중 어떤 진영의 편을 들것 같은가? 그렇다 여자장군의 편을 든다. 덕후게임이니까. 결국 나쁜놈을 조져서 쫓아버리는 내용이다.

 

 - 에피소드3의 스토리는, 새로운 두 행성간 전쟁질의 중재 + 쫓겨난 나쁜놈이 시리즈1탄에 나오는 마왕을 소환하는 바람에 그놈을 조지는 내용이다.

  서비스종료가 되었기에, 일행은 해결사 일을 마친 후 다른 행성으로 여행하는 부분에서 끝난다.

 

* PS. '주인공은 벙어리 함장이다' : 일본에서 도입된 희한한 방식인데, 주인공이 플레이어를 대변한다 치고 대사가 없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들면 팔콤사의 이스 시리즈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방식을 안 좋아한다. 주인공은 소설이 그렇듯 인격이 있어야 재미있는 것 같다.



■ 지나고 본, 서비스 종료의 전조

▲ 6개의 챕터가 있는데, 한 챕터의 스테이지 24개 중 전투가 단 1개밖에 없고, 23개는 대사만 나오는 스테이지다.

참고로 챕터1(작년 초중순 나옴)은 32개 중 4개가 전투. 이때 눈치를 챘어야 했다.

스토리 진행에 치우친 모습이다.

 

 그외에 접기전 작년중순 기억으로,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은 이벤트(멀티플레이 전용)가 나왔었고 위에 썼듯 무기에 보석을 박는 추가된 강화요소가 나왔다. 무기의 공격력 인플레는 말할것도 없다.

 

 

 

■ 현재 모습 (무료버전)

 아이폰5s로 찍었다. 처음 접었던 이유가 업뎃 후 안드로이드폰(갤럭시s7)에서 안돌아가게 되어 버려서 접은 것이다.

 게임은 일본 스토어에서 검색해야 나온다.

▲ 보유캐릭이 허접한 단 3명으로 되어 버렸다. 서비스 종료하자마자 서버를 없애버려 복구도 안 된다.

작년 접기 전 현질한 돈은 그냥 허공에 뿌린 셈.
대부분의 회사가 그렇지만, 서비스 이용자 입장을 생각해주진 않는다.

▲ 효과음+BGM은 설정항목은 있지만 아예 안 나왔다.

전투도 안 되므로 그냥 스토리 읽는 앱이 되어 버렸다.

 

 => 그런데, 타 게임들은 서비스 종료되면 아무것도 안 남는데, 스토리 만이라도 남겨주는걸 보니 좋은건가?

 근데 섭종 전 고작 2달밖에 안주는 건 너무했다.


 그러나 예전 '가챠게임을 하면 안되는 이유' (https://soulslip.tistory.com/65 )를 썼고, 이제 서비스 종료까지 경험했으니 더욱 가챠게임은 추천하지 않는다.
 앞으로 스퀘어에닉스 온라인게임은 손을 안댈 것.

 

 

 * 추기 : 7만금 이면 스팀 같은데서 재미있는 게임들을 사고도 남는다. 예를들면 성검전설3리메이크, 소울칼리버6 을 해본 결과, 이런 가챠게임에 7만을 현질했다는 점은 게임인생의 실수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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